시국사범 미결수 60여명 교도관과 충돌 분리 수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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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시국사건으로 광주교도소에 수감중이던 미결수 60여명이 교도관과 충돌, 분리수감됐다.

9일 오전9시30분쯤 이 교도소 미결수 방에 수감중이던 朴웅 (27.전남대 89학번) 씨가 교도소측의 소지품 검사에 반발, 식기등을 던지며 교도관과 충돌했다.

교도소측에 따르면 이어 나머지 시국사범 미결수 60여명도 이에 동조, 소지품 검사를 거부했다.

교도소측은 "이에따라 10일 이들을 여러 방에 분리수감했다" 고 밝혔다.

인권단체측은 수감자들의 항의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교도관들의 가혹행위 여부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광주 =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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