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자금난 이유 주식매수 약속위반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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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상장사들이 자금난을 이유로 주주나 투자자들로부터 주식을 사주기로 한 약속을 어기는 사례가 잇따라 투자자보호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증권감독원은 9일 미도파가 오는 10일로 예정된 1백60억원 상당의 주식매수청구대금결제를 연기한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미도파는 지난 6월11일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건설사업부문을 4백64억원에 성원그룹계열 미도파산업개발에 양도하기로 하고 이에 반대하는 주주들로부터 매수청구를 받았었다.

미도파측은 이와 관련, 대금지급일과 이자지급 방법 등을 추후 결정해 통보할 계획이며 매수청구를 한 주주들이 10일 이후에도 청구를 취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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