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스,매치플레이대회 4연패 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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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귀공자' 어니 엘스 (28)가 매치플레이에서 사상 초유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엘스는 8일 영국 웬트워스에서 시작된 세계 매치플레이선수권대회에 출전, 이 대회 4연패를 노린다.

엘스는 94년 결승에서 콜린 몽고메리 (영국) 를 제치고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3연패 한바 있다.

엘스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프로무대에서 매치플레이의 왕좌로 위치를 확고히 할 뿐만 아니라 20년대의 월터 하겐 이후 70년만에 처음으로 한 대회 4연패 기록의 금자탑도 쌓게 된다.

그는 "이 대회만은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 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올여름 강행군으로 피곤이 쌓였던 엘스는 미국 PGA선수권대회 이후 5주간 장기 휴식을 취하며 쾌조의 컨디션으로 이 대회에 대비해 왔다.

이번 대회에서 엘스는 지난 대회 챔피언 자격으로 1회전은 부전승으로 통과하지만 10일 (한국시간) 벌어질 2회전에서는 예스퍼 파르네빅 (스웨덴) 과 이언 우스남 (영국) 의 승자와 1회전을 갖는다.

세계정상급 골퍼 12명이 출전, 토너먼트방식으로 승부를 가리는 이번 대회에는 2번시드 호주의 스티브 엘킹턴, 3번 콜린 몽고메리, 4번 닉 프라이스 (짐바브웨) 등 4명과 함께 비제이 싱 (피지).와타나베 쓰카사 (일본).브래드 팩슨 (미국).대런 클라크 (영국).필 미켈슨 (미국).프랭크 노빌로 (뉴질랜드) 등이 출전한다.

그러나 이 대회 출전이 기대됐던 타이거 우즈 (미국) 는 불참했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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