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경희대 한의대생 고전 20권 이상 안 읽으면 유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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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경희대 한의과대학이 고전 추천도서를 제대로 읽지 않은 학생을 유급시키는 학사제도를 도입했다. 경희대는 한의대 예과 학생들이 2년간 교수들로 이뤄진 독서지도 전문위원회의 추천도서 100권 중 20권 이상을 읽도록 의무화하는 프로그램을 올해 신입생부터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예과생들은 학기 말에 읽은 책의 목록과 독후감을 담당 교수에게 제출해 평가·지도를 받게 된다. 읽은 책이 20권에 미치지 못하거나, 부실한 독후감을 제출할 때, 또는 독후감 표절이 적발될 경우 낙제점을 받아 예과 수료와 한의대 본과 진입이 불가능해진다. 추천도서에는 『금강경』『논어』등의 동양고전과 『군주론』『그리스·로마 신화』등의 서양 고전, 『자본론』『과학혁명의 구조』같은 인문사회·자연과학 서적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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