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전도사' 남정호·문애령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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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TV를 통해 '무용의 전도사' 역을 자처한 A&C코오롱 '댄스 시어터' 의 두 진행자 남정호 교수와 문애령씨. 본인의 전공대로 남교수는 현대무용을, 문씨는 발레를 격주로 진행한다.

남교수는 "탈장르 시대인 지금 다양한 현대예술 안에서 현대무용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보여주는데 촛점을 맞췄다" 고 말한다.

미술과 음악, 영화등 다른 분야와 무용과의 접목을 통해 일반 문화애호가들이 무용에 관심을 갖게끔 유도한다는 계획. 현재진행형인 현대무용의 특성상 방송용 원고 한편 쓰는 것이 논문 한편 쓰는 것과 맞먹을 정도의 노력이 들어간다고. 반면 문씨는 "발레는 이미 대중화되어 있고 수준높은 시청자도 많다" 며 "수박 겉핥기식이 아니라 전문적인 감상포인트를 짚어주는 식으로 기존 발레팬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무용팬을 흡수할 생각" 이라고 말한다.

TV화면은 실제 무대공연에서는 한 무대에서 볼 수 없는 가장 좋은 장면들을 한데 모아서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이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이야기다.

무용수 출신이라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평론을 겸하고 있는 두 사람이 아카데믹하면서도 대중적인 무용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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