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세 무슨 종목 사야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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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하락장세가 계속되면서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장세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고 손을 털자니 원금 생각에 속이 쓰리고 반등을 기다리자니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LG투자증권은 이처럼 주가전망이 하락장세로 쏠릴 때는 수익을 내는 것보다 손실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하락장세에서의 주식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우선 최소한 6개월 이상 앞을 내다보고 투자하는 장기투자 성향의 투자자들에게는 '낙폭 과대와 실적호전형'종목들이 추천됐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전자부품.반도체.석유정제.운송 업종의 경우 실적 기대감이 여전히 살아있다"면서 "과도하게 하락하면 저가매수에 나설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반면 여전히 단기매매 차원에서 주식을 보유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수렴형'과 '바닥 확인형'이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렴형은 주가가 일방적으로 추락하지 않고 반등을 거듭하고 있는 종목들로 SK텔레콤.현대모비스.KT&G.삼성물산.태평양 등이 꼽혔다.

주가가 내렸지만 L자를 형성하며 하방 경직성을 나타내는 바닥 확인형으로는 POSCO.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에스원.LG홈쇼핑.CJ홈쇼핑.인탑스 등이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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