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와 이치로 일본 민주당 대표가 최근 엔고 현상에 힘입어 아예 제주도를 사버리자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본이 제주도를 사가려면 제주도 땅값의 19만배는 지불해야 한다는 게 개인 투자자들의 생각이다.
증권정보사이트 팍스넷이 12~13일 1560명의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제주도의 역사, 지리, 문화, 경제, 수자원적 가치 등을 고려할 때 제주도는 땅값 30조원 대비(작년 공시지가 기준) 몇 배의 가치가 있는가’라는 내용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전체 응답자의 평균은 19만배로 나타났다.
제주도 땅값의 액면 가격보다 1만배 이상 가치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45.3%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100만배의 가치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도 17.6%나 됐다.
팍스넷은 “작년 제주도 땅값 30조원에 19만배를 계산하면 570경원에 달하는데, 이는 일본 부동산 전체를 팔아도 살 수 없는 금액”이라며 “개인 주식투자자들은 일본 국토를 다 팔아도 제주도는 살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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