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전범 10명 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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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보스니아 내전중 잔학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유엔의 수배를 받아온 크로아티아계 전범 용의자 10명이 지난 6일 헤이그의 유엔 전범재판소에 자수, 살인등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보스니아 내전중 가장 악명 높은 전범중 하나였던 다리오 코르디치 (36) 를 포함한 10명의 전범용의자들은 이날 크로아티아 항구도시 스플리트에서 유엔 관계자들에게 자수한 뒤 네덜란드군 수송기편으로 헤이그에 도착했다.

이들은 크로아티아를 떠나기에 앞서 '신과 크로아티아인들 앞에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헤이그로 향한다고 공언한바 있다.

이들 전범 용의자는 8일 전범재판소에 출두해 지난 92, 93년 회교도를 대상으로 학살.고문등 잔학행위를 저질렀는지 여부를 신문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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