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준플레이오프 1차전…쐐기 2점포 날린 삼성 신동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뇌졸중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백인천감독의 애제자 신동주. 신동주는 지난 2년간 맹장 백감독의 강훈련을 소화해 내고 올 시즌 한층 무르익은 타격을 펼쳐 이제는 이승엽.양준혁의 뒤를 받치는 부동의 5번을 굳혀 가고 있다.

이날 3 - 2로 살얼음 우세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신동주가 쌍방울의 구세주 김현욱으로부터 뺏어낸 1백15 좌월 투런홈런은 1차전 승부의 마침표였다.

- 김현욱과의 승부에 자신이 있었나.

"자신 있었다. 김현욱이 몸쪽 공을 던졌는데 한가운데로 몰려 마음껏 휘둘렀다. 맞는 순간 넘어갔다는 느낌을 받았다. 몸쪽 공을 노리고 있었다. "

- 지난해에 비해 타격폼이 바뀐 것같은데.

"과거에는 타격자세에서 두발을 넓게 섰는데 지난 겨울 전지훈련때 백인천감독이 노 스트라이드로 서 보라고 해서 그대로 해 봤더니 변화구를 잘 때릴 수 있게 됐다. "

- 5 - 3으로 앞서던 9회초 1사1, 3루의 찬스때 삼진으로 물러나 쌍방울에 막판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는데.

"욕심부리지 않고 갖다 맞히려 했지만 최정환의 공이 워낙 좋았다. 최정환은 상대하기 까다로운 투수 중 한명이다. "

- 올 시즌 3할대의 좋은 성적을 낸 원인은.

"백감독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훈련도 했고 결혼으로 안정을 찾게 된 게 이유인 것같다.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