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시의원 피살관련 채권채무관계 집중 수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청주시의회 이재만 (李在萬.42) 의원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서부경찰서는 4일 사건이 의정활동 과정에서의 마찰 또는 채권.채무관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수사방향을 압축하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李의원이 평소 의정활동 관계로 다투거나 주변에서 협박을 받아왔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시의회 의원과 그 주변인물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李의원의 부인 (42) 과 후배 方모 (38) 씨로부터 "李의원이 의정활동과 관련해 최근 '4444' 라는 번호가 찍힌 호출을 받은 적이 있고 동료의원과 다툰 뒤 집으로 협박전화가 걸려왔다" 는 진술을 받아내고 李의원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관련 인물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사건현장에서 커피캔 1개와 쌍화탕병, 과자 포장용 은박지에서 지문 6개를 채취해 신원파악에 나섰다.

청주 = 안남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