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부품제조업체 ㈜에이피 화의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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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북익산시 익산 제2공단내 기아자동차 부품제조업체인 (주)에이피가 4일 전주지법 군산지원에 화의신청을 냈다.

회사측 관계자는 "매출액의 15%에 이르는 과도한 금융비용 (월 4억5천만원) 을 감당하기 어려운데다 최근 기아사태로 인한 심각한 자금난을 극복할 방안이 없어 경영정상화를 위해 화의를 신청하게 됐다" 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조만간 재산보전신청도 법원에 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피 (대표이사 金화순) 는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에 부품을 전량 납품하는 중소기업체로 기아자동차가 계열사인 ㈜상진.기아자동차판매주식회사등을 통해 간접투자 형식으로 지난 89년 1월 설립한 회사여서 기아의 준 계열사라고 할 수 있다.

전주 =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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