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책회의,O-157 재조사 미국요구 거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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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미국 네브래스카산 쇠고기에서 병원성대장균 O - 157:H7이 발견된 것과 관련, 이달중 정부.학계 공동조사단을 미국 네브래스카주에 파견해 쇠고기 유통 전과정을 정밀조사하기로 했다.

또 검역결과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재조사 또는 공동조사 요구는 일단 거절하되 6일 내한하는 미국 검역전문가들에게 이번 검역결과가 국제적으로 공인된 방법.절차에 따라 나온 것임을 상세히 설명해주는 선에서 마무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4일 오전 정부종합1청사에서 이영탁 (李永鐸) 총리행정조정실장 주재로 외무부.농림부.보건복지부등 3개부처 1급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O - 157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당초 2004년으로 예정됐던 농림부의 3단계 검역기능강화방안을 3년 앞당겨 2001년까지 마무리해 검역 인력.장비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내년말까지로 예정됐던 2단계 검역기능강화대책은 올연말까지 끝내기로 했다.

아울러 식품위생법을 고쳐 관광호텔에서 쓰는 외화획득용 수입쇠고기를 위생검사면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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