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평가기관 S&P,한국 3개은행 신용등급 낮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한일.외환.신한등 3개 은행이 기아등에 대한 부실대출로 신용등급이 한 단계 낮아졌다.

반면 기아그룹의 계열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한국은행의 특융등 정부당국의 긴급지원이 감안돼 종전 수준의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즈 (S&P) 는 2일 제일은행을 비롯한 5개 시중은행과 기업은행에 대한 신용평가등급을 이같이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S&P에 따르면 장기신용등급의 경우 한일은행이 A - 에서 BBB+로, 신한은행은 A에서 A - 로 각각 한단계 낮아졌고 단기신용등급에서는 외환은행이 A2에서 A3로, 신한은행이 A1에서 A2로 떨어졌다.

또 제일은행 (장기 BBB - , 단기 A3).장기신용은행 (장기 A - , 단기 A2).기업은행 (장기 A, 단기 A1) 등 3개 은행은 종전등급을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기업은행의 경우 신용전망이 '안정적' 에서 '네거티브' 로 바뀌었다.

국제금융시장에서 장기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장기등급을 적어도 BBB - 이상 받아야 하고 기업어음 (CP) 을 통한 단기차입은 단기등급 A2이상을 받아야 한다.

남윤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