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너무 먹으면 오히려 간암 발병 부추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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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을 지나치게 먹으면 간암 발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적게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간암 발병 위험이 낮았다.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진은 40~69세 남녀 약 2만명을 약 12년간 추적조사, 야채와 과일 섭취량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누고 간암 발병과의 관련성을 조사, 11일 발표했다.

이 기간 중에 약 100명이 간암에 걸렸으며 이 가운데 80%는 B형 혹은 C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또 과일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발병률이 45% 높았다. 이는 과일에 많은 비타민C가 철분의 흡수를 도와 간암 위험을 높이기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야채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간암 발병률이 약 40% 낮았다. 녹황색채소에 다량 함유돼 있는 카로틴이 간암을 예방했기때문.

연구진은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는 사람은 야채를 다량으로 섭취하고 비타민C는 섭취를 절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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