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8백80억원 벌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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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미국 '토크쇼계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43)가 흑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올 포브스지 (誌) 선정 미국내 4백대 부호에 진입, 다시 화제에 오르고 있다.

5억5천만달러 (약 5천여억원) 의 재산가로 평가된 그녀는 지난해보다 51계단 상승, 미국에서 3백49번째 갑부로 꼽혔다.

윈프리는 세계 최고의 인기 토크쇼 프로그램 '오프라 윈프리 쇼' 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중 하나로 부상한 미 방송계의 신화적 인물. 현재 미국내에서만 2천만명이 그녀의 토크쇼를 시청하고 있으며 전세계 1백32개국에서 방영중이다.

사업 수완도 뛰어난 그녀는 현재 시카고에 위치한 하포 엔터테인먼트 그룹을 운영하며 영화및 TV프로그램은 물론 출판.라디오방송 제작에까지 손대 지난해 9천7백만달러 (약 8백80억원) 를 거머쥐었다.

포브스지는 그녀의 비상한 사업능력을 일찍이 감지, 95년에는 사상 최초로 10억달러 이상의 재산가인 '빌리어네어' 에 오를만한 흑인은 윈프리밖에 없다고 지목한 바 있다.

최근 그녀는 자신의 쇼에서 매달 한권의 책을 소개함으로써 이 책들을 예외없이 베스트셀러로 변신케 해 '오프라 효과' 라는 신조어를 낳기도 했다.

현재 그녀는 멀티미디어 분야에까지 진출을 노리고 있어 유능한 사업가로서의 명성을 더욱 떨칠 전망이다.

남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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