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학교 졸업 학생중 실제 배타는 사람 14.7% 불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지난 10년동안 해양학교를 졸업한 학생가운데 실제 배를 타고 있는 사람은 14.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해기연수원이 한국해양대.목포해양대.부산해사고.인천해사고.부산해양고 (96년 폐교) 등 5개 해양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승선현황 조사에서 밝혀진 것이다.

조사결과 87년부터 지난해까지 승선학과 졸업생 1만6천8백24명중 2천4백68명 (14.7%) 만 현재 배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배를 탔다가 하선한뒤 1년이상된 이직자는 1만2천4백53명 (74%)에 이르렀다.

학교별 이직률은 한국해양대 60%, 목포해양대 63.3%, 부산해사고 69.8%, 인천해사고 71.7%, 부산해양고 87.3%였다.

특히 졸업생가운데 8천7백19명 (51.8%) 이 아예 해기사면허가 없고 학교별 무면허자 비율은 한국해양대 17.1%, 목포해양대 33.6%, 부산해사고 50.2%, 인천해사고 54.4%, 부산해양고 77.1%로 나타났다.

부산〓정용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