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초고속멀티사업 본격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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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전력이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사, 국내 회선운영회사인 두루넷과 함께 양방향 초고속 멀티미디어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한전 이종훈 (李宗勳) 사장과 김용태 (金龍兌) 두루넷회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은 26일 (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마이크로소프트사 본사에서 이 사업추진을 위한 상호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양방향 초고속 멀티미디어사업은 유선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주문형 원격 교육프로그램이나 주문형 뉴스.주문형 비디오 (VOD) 등을 제공하는 첨단서비스 산업이다.

이 사업에서 한전은 케이블 회선망을 임대해주고 두루넷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관련소프트웨어와 브랜드를 제공하게 된다.

3사는 한전이 보유한 케이블TV 광.동축 복합망을 기반으로 오는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8개월간 서울.수도권 일부지역의 1천여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전국적인 상용서비스는 2004년부터 예정돼 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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