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험생 88% 지망대학·응시학과 이미 결정…종로학원 설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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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98학년도 대학입시가 석달여 (특별모집 12월23~26일. '가' 모집 98년 1월7~1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들의 88% 정도가 지망할 학과나 대학을 이미 결정해 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예년 (입학원서 작성때)에 비해 수험생들의 진로선택 시기가 크게 앞당겨진 것으로 대학별로 다양화된 신입생 모집요강이 조기에 대학과 학과를 결정짓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입시전문기관인 종로학원은 지난 8일부터 5일동안 수험생 1천1백19명 (재수생 5백67명, 고3 5백52명) 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대학.학과를 모두 결정한 수험생은 55% (남학생 56%, 여학생 53%) 였다.

대학만 결정한 수험생은 남학생이 13%, 여학생이 10%였고 학과만 결정한 남학생은 20%인데 비해 여학생은 23%로 더 많았다.

전체적으로 대학보다 학과를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망학과 선택때 고려했던 점은 학문적 흥미와 적성이 43%로 가장 높아 취업전망및 사회적 지위 (31%) 를 앞섰다.

다음으로는 ▶성적대비 입학 가능성 (11%) ▶대학지명도.전통 (10%) ▶주위의 권유.소개 (4%) 의 순이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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