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未상환 해외채권 2억2, 800만弗… 해외신용도 타격 우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기아그룹이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한 중.장기 해외증권의 미상환 잔액이 2억2천8백만달러 (약 2천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기아는 상환능력이 거의 없어 이 채권이 휴지로 변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다른 기업의 해외증권 발행에도 영향을 미쳐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해외신용도를 떨어뜨릴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기아그룹은 지난 90년 이후 전환사채 (CB).주식예탁증서 (DR).신주인수권부사채 (BW) 등의 형태로 총 5억5천4백만달러 어치의 중.장기해외증권을 발행했다.

이중 1억6백만달러는 상환이 완료됐으며 기아자동차가 발행한 DR 2억2천만달러어치는 현재 유통되고 있다.

이상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