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해태 쌍방울과 더블헤더戰서 1승 1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쌍방울 5 - 1 해 태

해 태 12- 0 쌍방울 선두 해태가 쌍방울과 더블헤더를 사이 좋게 1승씩 나눠 가져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5' 로 낮췄다 (21일.광주구장) . 더블헤더 1차전은 윤형배를 마운드에 올린 쌍방울의 차지였다.

올해 롯데에서 이적한 윤형배는 이날 1백31㎞의 직구와 1백25㎞대의 슬라이더를 적절히 배합해 해태타선을 5이닝 동안 3안타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감격의 첫 승을 올렸다.

지난해 9월17일 부산 삼성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1년여만에 달콤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쌍방울은 2 - 1로 불안한 우세를 지키고 있던 8회초 박경완의 좌전안타에 이어 '맘보' 심성보가 해태 김정수의 한가운데 낮은 커브를 힘껏 걷어 올려 중앙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겨 버렸다.

이어 프로데뷔 이후 처음으로 3할을 기록하고 있는 조원우가 맥이 빠진 김정수의 밋밋한 한가운데 높은 커브를 통타해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회 무사1루에서 구원등판한 20승 투수 김현욱은 4이닝 동안 6안타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세이브 하나를 추가했다.

2차전에서는 '잠수함' 이강철의 완봉 역투와 최훈재.김종국.김태룡의 홈런포에 힘입어 해태가 쌍방울을 12 - 0으로 대파하고 1차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광주 = 김현승 기자

▶광주

쌍방울〈더블헤더1차전〉

000 020 030 5

000 001 000 1

해 태

(승)윤형배 (1승1패) (세)김현욱 (6회.20승2패4세) (패)조계현 (8승9패) (홈)심성보⑮ (8회2점) 조원우④ (8회1점.이상 쌍방울)

쌍방울〈더블헤더2차전〉

000 000 000 0

310 041 12× 12

해 태

(승)이강철 (11승2패2세) (패)정수찬 (1승1패1세) (홈)최훈재⑪ (5회2점) 김종국⑨ (6회1점) 김태룡④ (8회2점.이상 해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