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집단지도체제로 개편…30일 전당대회서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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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한국당은 대통령후보인 이회창 (李會昌) 대표를 총재로 추대하는 30일 대구 전당대회에서 당지도체제를 대표최고위원과 복수의 최고위원을 두는 집단지도체제로 개편하기로 확정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본지 9월18일자 1면 보도〉 李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합을 위한 권력 분담의 정신은 지도체제 개편에도 적용될 것" 이라고 말해 집단지도체제 개편 방침을 시사했다.

당 고위 관계자도 "이인제 (李仁濟) 전경기지사의 탈당으로 당의 결속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으며 이를 위해 주요 경선세력이 지도체제에 참여하는 방안으로 거의 굳어졌다" 고 말했다.

대표최고위원은 당내 민정계 중진인 김윤환 (金潤煥).이한동 (李漢東) 고문이, 최고위원엔 경선경쟁자였던 이수성 (李壽成).박찬종 (朴燦鍾) 고문과 김덕룡 (金德龍) 의원, 그리고 민주계 포용차원에서 서석재 (徐錫宰) 의원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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