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19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대회 6연패를 노리던 중국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 일본과 패권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1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벌어진 준결승전에서 가드 강동희 (12점.기아) 의 노련한 경기운영과 정재근 (24점.SBS).전희철 (13점.동양) 의 공수에 걸친 활약에 힘입어 중국에 86 - 72로 이겼다.
한국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을 누른 것은 지난 85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대회 이후 12년만이다.
지난5월 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 예선에서는 22세이하 대표팀이 주축을 이룬 중국에 73 - 69로 이겼었다.
이날 한국은 기둥센터 서장훈 (연세대.2m7㎝) 이 결장한데다 왕즈츠 (2m12㎝) 등 2이상의 장신 5명이 버틴 중국에 제공권을 빼앗겨 전반을 42 - 36으로 뒤졌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강력한 대인방어와 속공으로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후반 9분쯤 잇단 가로채기와 속공, 문경은 (삼성) 의 3점슛 등으로 60 - 60 동점을 만들었고 전희철과 이상민 (현대) 의 연속골로 리드를 잡았다.
한편 일본은 홈팀 사우디아라비아를 1백8 - 92로 쉽게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은 20일 새벽 (한국시간) 열린다.
강갑생 기자
▶준결승
한국 86 - 72 중국
일본 108 - 92 사우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