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봄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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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지난 84년 초연됐던 중견극작가 이강백 원작을 '40대 연출가의 기수' 김철리가 연출했다.

주린 배를 움켜쥐고 사는 7형제와 노랑이 아버지. 이 두 세력의 긴장과 갈등을 야기시키는 제3의 인물로 근처 백운사의 동녀 (童女)가 등장한다.

회춘을 위해 동녀와의 동침을 감행하는 아버지와 동녀에게 연정을 품고 있는 막내아들이 갈등의 축. 아비와 자식, 노년과 젊음, 소유와 구속의 대립구조가 치밀하게 되살아 나는 수작. 28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 토 오후4시30분.7시30분, 일 오후3시.6시 동숭홀. 김인태.박성준등 출연. 극단 비파.사조 합동공연. 783 - 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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