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육영재단 경영권 싸고 박근령·지만씨 측 또 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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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육영재단을 둘러싼 박근령·지만씨 남매 간 경영권 다툼이 격해지고 있다. 재단 노조원 10여 명과 용역 직원 150여 명은 5일 오전 서울 능동의 재단 사무실을 점거, 7시간 동안 농성을 벌이다 자진 해산했다. 노조 측은 “용역은 박근령 전 재단 이사장이 동원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먼저 사무실을 점거 중이던 임시이사 측 직원과 용역 30여 명을 쫓아냈다. 박 전 이사장과 노조 측은 “임시이사 측이 살생부를 만들어 기존 직원들을 쫓아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원우 재단 이사장은 “살생부를 작성한 사실이 없다”며 “박 전 이사장과 노조가 줄곧 이사회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5월 박 전 이사장이 대법원 판결로 이사장직을 잃자 같은 해 11월 동생 지만씨가 추천한 임시이사들로 재단이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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