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內需진작 미국 압력 거부" 일본 대장성 관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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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일본은 다음주 홍콩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 (G7) 재무장관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내수 진작책을 쓸 것을 요구하는 미국의 압력을 거부할 것임을 재천명할 것이라고 일본 대장성의 고위 관리가 16일 밝혔다.

이 관리는 "일본 정부가 해외의 압력에 일방적으로 굴복했던 시대는 종말을 고했다" 면서 "만약 그같은 시대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 27일 홍콩서 열리는 회의에서 우리가 확실한 종지부를 찍게될 것" 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일본의 무역 흑자 축소를 위해 일본 정부가 내수를 촉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해 왔다.

대장성 관리는 이와 관련, 미국의 입장을 잘 알고는 있지만 지금 일본에 긴요한 것은 내수 진작이 아니라 재정 개혁이라면서 "어떠한 압력에도 이같은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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