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를 읽고]한우값 하락에 농민피해 유통개선등 대책 마련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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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우리 경제가 되살아 나려면 농촌 경제부터 안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향에 가보면 농사외에 부업으로 한우를 기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요즘 소값이 예년보다 20%가량 떨어져 애써 길러봐도 송아지값.사료값을 제외하면 인건비는 고사하고 빚만 늘어간다고 하소연하는 농부들이 많다.

하지만 산지 소값이 폭락해도 도시에 살고 있는 소비자는 좀처럼 이 혜택을 보지 못한다.

국내 한우값이 수입 쇠고기에 비해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고급육 생산에 주력하고 유통 문제를 해결한다면 국내 육류시장이 2001년에 완전 개방돼도 경쟁할 수 있다고 본다.

정부는 값싸고 질 좋은 사료를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유통과정의 문제점을 시급히 개선하는등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아울러 한우고기 구분 판매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발휘해야 한다.

윤주옥〈광주시서구광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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