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월드컵축구]차범근감독, "다소 아쉬움 있지만 만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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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다소 아쉬움 있지만 만족

▶차범근 감독 = "애간장을 녹이는 힘겨운 경기였다.

선취골 이후 거듭되는 골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것이 어려운 경기를 펼친 이유였다.

동점이 된 뒤에는 무조건 볼을 최전방에 빠르게 투입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결국 이 작전이 맞아떨어졌다.

미드필드 플레이에 다소 아쉬움은 있지만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

결승골은 선수들의 정신력이 빚어낸 골이었다.

반드시 골을 넣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줄기차게 밀어붙였다.

또 홈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골이었다.

오는 28일 어웨이경기로 벌어질 일본전에서는 지난 한.일전보다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단점보완 홈경기 꼭 승리

▶미르사디코프 감독 = "운이 없었다.

홈에서는 오늘 드러난 단점을 보완하면 승리할 수 있을 것같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특색있는 플레이를 펼쳤고 두팀 모두 강했다.

그러나 한국은 유럽축구에 비해 정교함이 떨어지는 것같다.

일본전에서도 우리의 컨디션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주전 MF 카시모프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기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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