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추석연휴 후 곧 가을상품 세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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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추석 대목 재미를 제대로 보지 못한 백화점들이 추석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서둘러 가을상품 세일행사에 나선다.

판매가격은 정상가보다 적게는 10%, 많게는 40%가량 할인한 수준. 일부 백화점에서는 이제 겨우 무르익기 시작하는 가을을 내쫓기라도 하듯 겨울용품까지 준비, '살아 남기위한 몸부림' 이 치열하다.

이와 관련, 백화점 업계는 "불황속에 추석대목 판매실적이 하향조정한 기대만큼도 되지 않아 이를 보충하기위해서는 무슨 행사든지 벌여 상품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팔아야 할 형편" 이라고 설명한다.

백화점들의 이번 가을.겨울특별판매전은 짧게는 3일, 길게는 10일간 가질 계획. 대부분의 백화점들은 의류 성수기인 계절을 감안, 여성.남성.아동복을 집중준비하고 있다.

여름철부터 시작된 모피.가죽제품 판매행사를 준비하는 백화점도 있다.

'신관 탄생 성원감사 사은대잔치' 를 준비중인 세원백화점은 모피.피혁제품을 경매방식을 빌어 팔면서 사은품과 세탁표까지 곁들여 제공할 계획. 또 부산의 롯데.현대와 울산의 주리원백화점등은 결혼시즌 예비 신랑.신부들을 겨냥,가전제품과 보석등 혼수용품 전문매장을 마련할 예정. 부산.울산.창원〓강진권.김상진.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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