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구단 해외전훈 러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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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이국땅에서 용병들과 완벽하게 손발을 맞춘다. " 프로농구 개막을 2개월여 앞둔 각 구단들은 이달안에 일제히 해외전지훈련을 떠나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용병들과 국내선수들의 호흡을 맞추는등 전술연마를 실시한다.

가장 먼저 떠나는 팀은 SBS와 기아. SBS는 지난 6일부터 열리고 있는 말레이시아 국제초청농구대회에 출전,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용병 찰스 메이컨 (1m96㎝).래리 데이비스 (1m80㎝) 와 상무에서 제대한 홍사붕, 신예 조신영등의 손발 맞추기가 급선무. 13일부터 뉴질랜드로 훈련장소를 바꾼다.

기아도 지난 4일 일본으로 떠나 초청대회등을 통해 쉴새없이 실전 경험을 쌓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용병 제이웹 (2m3㎝).조니 맥도웰 (1m90㎝)에 이상민.추승균등이 가세,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현대는 12일 일본으로 향한다.

이어 나래.동양.나산.대우.SK.LG등 대부분의 구단들도 이달 중순 일제히 전지훈련길에 오르게 된다. 이들 구단이 가장 선호하는 훈련장소는 호주. 지난 시즌 호주 출신 톰 와이즈먼을 기술고문으로 영입, 재미를 본 '호주파' 나래를 비롯해 동양.나산등 무려 5개팀이 호주를 택했다.

힘과 세기가 한수 위인 현지 프로팀들과의 경기를 통해 강력한 힘의 농구를 익히겠다는 의미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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