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이번주 기아자동차에 조사단 파견 지원여부 진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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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김선홍 (金善弘) 기아그룹 회장은 기아자동차 지원 여부를 결정키위한 미국 포드사의 조사팀이 이번주중 서울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金회장은 또 빠른 시일내 자신이 할 일을 마무리짓고 젊은 경영진에 자리를 물려주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제57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참관을 위해 독일에 온 金회장은 9일 (현지시간) 모터쇼 행사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포드가 이번주중 기아자동차에 조사단을 파견해 기아 지원방안을 강구한다" 고 말했다.

金회장은 또 "기아차를 해외에서 판매하는 일본의 이토추가 기아 지원을 위해 2천7백만달러의 선급금 (先給金) 을 추석이후 기아에 지급키로 했으며 스미토모도 1억달러의 선급금을 지원하는 문제를 다음달 1일 최종 결정키로 했다" 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사퇴문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빨리 해놓고 젊고 발랄한 경영진에 자리를 넘겨줄 계획" 이라고 밝혔지만 "지금은 가시넝쿨속에 빠져 있는 기아를 밀어주고 끌어줘야 할 시기" 라고 말해 자구노력이 일정수준 진행된 뒤 물러날 뜻임을 시사했다.

프랑크푸르트 = 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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