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수골프클리닉] 칩샷·피치앤드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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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공이 낙하후 구르는 거리 (런) 는 클럽의 로프트에 따라 다르다.

로프트가 커질수록 런은 작아진다.

또 같은 클럽이라 해도 어드레스때 페이스를 어떻게 정렬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페이스를 오픈시킬 때보다 엎어잡을 때 런이 더 많아진다.

따라서 평소 연습을 통해 클럽 각각의 캐리와 런의 비율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6.7번 아이언의 캐리와 런 비율은 2대8, 8.9번 아이언은 4대6, 피칭웨지는 5대5 하는 식이다.

칩샷과 피치앤드 런의 어드레스는 동일하다.

스탠스는 좁게 하면서 오픈 자세를 취하고 공 위치는 오른발 엄지 앞쪽에 오도록 한다.

양손 그립은 왼허벅지 안쪽에 위치하는 핸드퍼스트 자세가 된다.

어드레스 때 체중배분은 왼발에 60, 오른발에 40의 비율로 하는게 바람직하다.

이때 스탠스는 오픈이지만 어깨선은 비구선과 평행을 이뤄야 한다.

어깨선마저 오픈 (목표 왼쪽을 향하면) 되면 목표 왼쪽으로 끌어당기는 샷을 낳고 만다.

스윙의 핵심은 임팩트후 클럽 페이스가 목표를 똑바로 가리키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임팩트 후에도 어드레스 때의 양어깨.양팔.그립이 이루는 오각형 구도를 무너뜨려서는 안된다.

그래야만 클럽 페이스가 비구선상 위에 올 수 있다.

특히 왼손목은 스윙이 끝난 후에도 어드레스 때의 각도를 그대로 유지해야 성공의 확률이 높다.

즉 롱퍼트의 연장인 셈이다.

짧은 거리의 피치샷은 띄워보내는 거리가 증가하기 때문에 굴리는 것보다 실패 확률이 더 높다.

피치샷은 어드레스부터 칩샷과는 차이가 있다.

스탠스는 칩샷 때보다 조금 넓어야 한다.

또 공 위치 역시 칩샷보다 스탠스 중앙쪽에 놓는다.

공 위치는 왼발쪽에 가까워질수록 높이 뜬다.

클럽의 로프트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체중은 좌우 5대5로 균등히 분배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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