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할머니,국적회복 절차 뜻 밝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54년만에 고국에서 가족을 찾은 '훈' 할머니가 "한국 국적을 되찾아 한국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 는 뜻을 밝혔다.

훈할머니는 6일 가족을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준 경남창원시 경남매일신문사를 방문, 대리인 이광준 (李光俊.40) 씨를 통해 "고국에서 여생을 보내기 위해 법무부에 국적회복 절차를 밟겠다" 고 전했다.

훈할머니는 또 그동안 가족을 찾도록 성원해준 국민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일제의 정신대 만행을 증언하고 같은 처지의 정신대 할머니들과 함께 일본의 사과를 받아내는데 여생을 바치겠다" 고 말했다.

훈할머니는 법무부에 국적회복신청서와 고쳐진 호적등본을 제출하고 6개월 이내에 캄보디아 국적을 포기하면 한국 국적을 되찾게 되며 관련법에 따라 영구임대주택과 생활보조금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창원〓김상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