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 병원 醫保수가 인상보다 경영수지 개선에 노력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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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의료보험 수가가 평균 9% 인상된다고 한다.

올들어 벌써 두번째다.

특히 이번 수가인상은 중점 항목이 처방.조제.주사료.내시경검사.응급처치수술 등 환자들의 진료빈도가 높은 과목에 집중돼 있다.

인상 이유가 병원의 적자도산을 막기 위해서라고 한다.

마치 병원 경영악화의 주원인이 의료수가인 것처럼 들린다.

전국민 의료보험이 도입된 지 9년째에 접어들지만 국민들 대부분은 수술등 중병이 아니면 병원에 가기 보다는 약국에서 약을 사먹는 편이다.

병원의 불친절과 고압적인 자세 등으로 환자들이 겪는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 각종 검사 등에 들어가는 병원비도 결코 무시할수 없다.

요즘 수시로 오르는 각종 물가에 서민층들은 허리가 휠 정도인데 상반기에 이어 한 해에 두번씩이나 올리니 어이가 없다.

병원측은 경영난 타개를 위해 어떤 자구책을 쓰고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

아직도 비급여 항목이 많고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각종 검사가 있으며 허위및 과다진료비 청구행위도 비일비재하다.

수익자부담 원칙만 내세우지 말고 병원측도 경영합리화, 원가절감등을 통해 경영수지개선에 앞장서기 바란다.

우정렬〈부산시중구보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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