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항공기 추락사고]선교사가족 희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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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추락한 베트남 항공기엔 선교사.외교관 가족등 일가족이 탑승했다가 참변을 당하기도 했다.

프놈펜에서 선교활동을 해온 오형석 (吳亨錫.34.선교사) 씨와 부인 곽혜진 (34.간호사) 씨 부부, 아들 중엽 (7).성혁 (5) 군등 일가족 4명은 캄보디아 내전을 피해 2개월전 일시귀국했다가 이날 다시 프놈펜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위해 의료교정 자격증까지 따고 사랑을 실천하는 성직자의 꿈을 키우던 吳씨는 95년 1월 인천 동부장로교회에서 5년기한으로 프놈펜 장로교회의 선교사로 발령났었다.

아버지 吳세재 (61) 씨등 대구에 살고 있는 가족들은 사고직후 유일한 생존자로 알려진 성혁군마저 이날 오후9시쯤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 며 오열했다.

대구 =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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