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방어율 0점대로 … 히로시마에 설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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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선동열 (주니치 드래건스) 이 34세이브포인트째를 기록하며 0점대 방어율에 재진입했다.

선동열은 2일 히로시마 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3 - 2로 앞선 8회말 등판해 1과3분의2이닝동안 6타자를 맞아 1안타만 내주고 탈삼진 3개를 기록하는 호투로 1세이브를 추가, 1구원승 33세이브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선은 이날 등판하지 않은 사사키 (3구원승34세이브.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게 3세이브포인트차로 따라붙고 세이브에서도 1개차로 접근했다.

한달을 기다려온 설욕전이었다.

히로시마에 2실점하며 올시즌 첫패전을 기록한 것이 지난 8월6일이었다.

선동열은 8회 1사후 선발 야마모토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타자 에토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할땐 지난번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5번 가네모토를 삼진으로 솎아내 2아웃을 잡았지만 다음 타자는 지난 8월6일 역전타의 주인공인 로페스. 그러나 로페스를 유격수플라이로 처리, 빚을 갚은 선은 동료들이 1점을 보태 4 - 2로 벌어진 9회 삼진 2개와 내야땅볼 한개로 간단히 마무리, 히로시마에서의 악몽을 깨끗이 씻어냈다.

지난 8월8일 요미우리전에서 1실점하며 1점대 방어율로 처졌던 선동열은 시즌 통산 55이닝 투구에 6자책점으로 방어율 0.9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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