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에 어린이병원·병원학교 문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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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어린이 병원이 경남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부산대 병원 단지에서 3일 문을 연다.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의 어린이 병원은 133개의 일반병상과 인큐베이트 병상, 특수병상 등을 운영한다.

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소아·청소년과와 소아방사선종양학과 등 13개 진료부와 소아심장센터를 포함한 17개 클리닉을 갖추고 있다. 경남도가 475억원을 들여 2005년착공했었다.

어린이병원에는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어린이 병원학교도 문을 열었다. 어린이 보호자들을 위한 숙소도 세워진다.

이 병원학교는 지난해 9월 로날드맥도날스하우스 자선재단과 병원학교 측이 운영 지원 협약을 맺음에 따라 개교했다. 재단 측은 장기 입원하는 어린이를 위해 병원학교 개설과 학습용 기자재 설치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한다. 병원 학교는 소아암을 앓는 어린이만을 위한 교실 2곳(45∼50㎡)과 도서실(46㎡)을 갖췄다.

교사진은 양산시교육청에서 파견한다. 병원학교는 2006년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학교 복귀 및 적응 프로그램’을 도입해 장기입원 어린이들이 퇴원 후 학교와 사회생활을 돕는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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