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紙 다이애나 구조사진 게재…출처 관심집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다이애나의 사고 원인을 둘러싸고 무분별한 상업언론에 대한 비난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도 독일의 대중일간지 빌트 차이퉁이 다이애나의 구조장면을 담은 사진을 게재해 그 출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신문은 사고 다음날인 1일자 1면에 가로 17.5㎝, 세로 6.5㎝크기로 사고현장 사진을 실은 것. 문제의 사진은 사고차량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뒤편에서 몇m 떨어진 곳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빌트지의 사진편집장은 AP통신과의 회견에서 이 사진을 파리의 대리인 (에이전시) 을 통해 구입했다고만 밝혔을 뿐 사고당일 다이애나가 탄 차량을 쫓던 파파라치로부터 구입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대중지인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편집인 스티브 코즈는 1일 CNN과의 회견에서 현재 인콰이어러지도 한 사진가로부터 사고현장을 찍은 5장의 사진을 팔겠다는 제안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진중에는 찌그러진 차체에 갇힌 다이애나의 뺨에 피가 흘러내리는 '기막힌 것' 도 있었다고 말했다.

뉴욕.베를린 = 김동균.한경환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