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국가산업단지 입주사들,추석 상여금 줄이고 휴무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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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경기불황의 여파로 올 추석에는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의 휴무기간이 늘어나고 상여금 지급규모도 상당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통상산업부는 2일 한국수출.남동.반월.시화 등 전국 12개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2천7백87개 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추석 휴무실시 및 상여금 지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4일간 휴무하는 업체가 전체의 71.4%였으며 5일이상 휴무하는 업체가 23.5%등 조사대상업체의 94.9%가 4~5일간의 휴무를 가질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 추석때 4~5일 휴무를 실시한 업체가 90.9% 였던 것과 비교해 4.1%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또 상여금 지급계획은 조사대상업체의 79.1%가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으나 이는 지난해보다 비중이 5.7%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특히 1백% 이상의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1천77개 업체로 38.6%를 차지해 지난해에는 65.6%가 1백% 이상의 상여금을 지급했던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통산부는 이처럼 국가산업단지의 추석휴무기간이 길어지고 상여금 지급규모가 줄어든 것은 최근 기업의 어려운 사정을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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