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기아사태 우려 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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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러시아정부가 최근 기아사태와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기아그룹에 따르면 러시아정부는 최근 기아자동차와의 합작회사 (기아발티카)에서 근로자들에게 두달치 월급을 못 주는 사태가 발생하자 이에 대한 진상규명을 기아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선홍 (金善弘) 기아그룹회장은 최근 모스크바를 방문해 정부 고위당국자들과 만나 사태를 설명하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기아그룹 고위관계자는 "金회장은 모스크바 모터쇼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한 것이 아니라 러시아정부에 대해 기아사태를 설명하기 위해 출국했다" 고 말했다.

기아측은 당초 金회장이 모스크바 모터쇼에 참가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준공한 기아발티카 칼라닌그라드 공장에서는 크레도스.세피아등 연간 5만대의 승용차를 조립생산하게 된다.

박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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