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이란 관계개선 용의" 독일 외무장관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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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유럽연합 (EU) 은 이란 고위지도자들이 쿠르드족 반체제인사 살해사건에 연루됐다는 독일법원의 판결후 악화된 이란과의 관계를 정상화할 용의가 있다고 클라우스 킨켈 독일 외무장관이 26일 말했다.

킨켈 장관은 27일자 노이에 루르 자이퉁지와의 회견을 통해 "독일 베를린법원이 92년 베를린시에서 발생한 쿠르드족 반체제인사 살해사건에 이란지도자들이 연루됐다고 판결한지 4개월여가 지난 지금 EU는 이란과 새로운 접촉을 가질 용의가 있다" 고 밝혔다.

킨켈 장관은 이와 관련해 오는 9월 뉴욕에서 소집되는 유엔총회 기간중 카말 하라지 신임 이란 외무장관과 별도로 회담을 가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하라지 장관은 지난 25일 이란과 EU간의 긴장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EU회원국 외무장관들과의 회담을 제안했다.

알리 악바르 라프산자니 전 이란 외무장관은 이달초 일부 EU국가 외무장관들이 테헤란으로 복귀할 수 있으나 독일대사는 복귀할 수 없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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