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김장채소 재배면적 늘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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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전북도내 농가들의 배추.무 등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늘어나 올해 김장채소 수급에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이는 전북도농촌진흥원이 최근 고창.완주군등 도내 5개 시.군, 18개 읍.면 김장채소 주재배단지 2백여 농가들을 대상으로 올해 배추.무 재배의향조사를 벌인 결과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배추의 경우 지난해 전체재배 면적이 1백7. 5㏊였으나 올해는 1백12.6㏊로 5.1㏊가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무는 지난해 2백80.5㏊에서 2백94.4㏊로 13.9㏊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재배면적으로도 김장채소 수급이 원활했던 점을 감안할때 올해는 배추.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10%정도 떨어져 김장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김장채소 재배면적이 늘어나는 것은 올해 농촌지역의 수박재배 면적이 크게 증가, 후작재배로 배추.무 재배가 용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촌진흥원 관계자는 "수박재배 후작으로 김장채소를 재배할 경우 비료사용량이 크게 줄어 농민들이 이를 선호하기 때문에 배추.무 재배면적이 늘어나게 됐다" 며 "가격 하락으로 농민들의 피해가 예상돼 김장채소 값이 떨어지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 고 말했다.

전주 =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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