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과외 시작으로 안테나·케이블TV 설치 늘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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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25일부터 위성 과외방송이 시작됨에 따라 가장 재미를 본 곳은 케이블TV와 위성안테나 설비업체. 서울동작케이블TV의 경우 케이블TV 설치 요청이 평소 하루 평균 30여건에 불과했으나 위성교육방송 실시를 앞둔 지난주부터 1백건 이상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서울송파구 E위성등 위성안테나 설비업체들도 최근 70만~80만원에 이르는 안테나를 구입하겠다는 주문이 하루 20여건씩 밀려들어 즐거운 비명. 위성교육방송 교재 제작 출판사도 재미를 보고 있다.

언어영역 교재 (9천7백원) 와 외국어영역 교재 (9천3백원) 를 출판한 D출판사와 또다른 D출판사의 경우 교재를 내놓기 바쁘게 팔려나간다고 했다.

수리.탐구영역 교재등을 제작한 출판사들도 '위성교육방송에서 시험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는 근거없는 세간의 소문을 업고 판매를 늘리고 있다.

반대로 대학입시 한두달전 '총정리 시리즈' 를 발간했던 나머지 출판사들은 가격을 인하하면서 출혈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수험생들의 외면에 냉가슴만 앓고 있다.

이재국.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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