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메달획득엔 실패했으나 구기종목은 쾌조의 스타트를 했다.
시칠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97여름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은 22일 (이하 한국시간) 남자배구.남자테니스.여자농구등 구기종목에서 잇따라 승리, 기세를 올렸다.
한국은 남자배구 E조예선 첫경기에서 특유의 조직플레이로 장신의 캐나다를 세트스코어 3 - 1 (15 - 6, 10 - 15, 15 - 6, 15 - 2) 로 가볍게 물리쳤다.
장병철 (11득점.12득권).김기중 (5득점.8득권.이상 성균관대).석진욱 (한양대.4득점.7득권) 트리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첫세트를 쉽게 따낸 한국은 캐나다의 높은 블로킹에 막혀 2세트를 15 - 10으로 내줬다.
그러나 한국은 곧 전열을 정비, 3세트를 11 - 0까지 내달리며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15 - 6으로 끊고 4세트에선 2점만을 내주며 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테니스 남자단식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 윤용일 (삼성물산) 과 이형택 (건국대) 은 각각 상대를 2 - 0으로 완파, 16강전에 올랐다.
여자 단식에 출전한 전미라 (한국체대) 는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했다.
여자농구는 ITC카스텔라마레체육관에서 벌어진 터키와의 2조예선 1차전에서 71 - 45로 대승했다.
그러나 한국은 첫 메달을 기대했던 남자체조 단체전에서 4위에 그쳐 지난 95년 후쿠오카대회에 이어 두번째로 메달고지 앞에서 주저앉았다.
그러나 한국은 조성민이 마루.뜀틀, 이장형 (대구은행) 이 안마 개인결승에 진출해 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중국은 이날 이 종목에서 1백67.450점을 마크해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카타니아 (이탈리아) =허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