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호 복구작업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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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호의 승무원들은 22일 손상된 스펙트르 실험실의 태양전지판 케이블을 성공적으로 재접속한 뒤 새로운 기밀식 출입구로 스펙트르를 다시 밀봉함으로써 미르호에 전달되는 전력을 거의 복구시켰다고 러시아 지상통제센터의 과학자인 알렉산데르 칼림코프가 밝혔다.

태양전지판 케이블 9개 회선은 지난 6월 25일 스펙트르가 화물선과 도킹하려다가 충돌해 절단됐다.

이들 승무원들은 또 스펙트르 내부의 구멍난 자국을 조사했으며 새로운 출입문으로 스펙트르를 다시 밀봉했다.

미르호의 수리임무는 스펙트르로 연결되는 작업실의 압력을 낮추는 순간 비노그라도프의 우주복에 균열이 생겨 연기된바 있으나 이날 작업은 예상보다 순조롭고 신속하게 진행됐다.

비노그라도프는 "스펙트르 실험실이 작동하고 있다.

일부 팬들이 돌고 펌프가 작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고 지상통제센터에 보고했다.

한편 승무원들이 위험한 수리작업을 펼치는 동안 지상통제소의 책임자인 블라디미르 솔로뵤프는 "러시아 기술은 광활한 우주에도 적용될 수 있다" 면서 러시아 기술이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고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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