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기행]재일동포3세 하루야마 '뇌내혁명' 2·3탄 동시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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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판매부수 5백50만부로 일본 출판사상 2번째의 초대형 베스트셀러로 기록된 '뇌내 (腦內) 혁명' 으로 일약 유명해진 재일교포 3세 의사 하루야마 시게오 (春山茂雄)가 제2.3탄을 동시에 출간해 화제다.

지난달말 나온 '의식혁명' 은 "플러스 발상을 할 때 뇌에서 나오는 β엔돌핀이 인생의 가치관을 바꾼다" 는 내용 (산케이신문사刊) .이들 '쾌감호르몬' 이 젊음과 건강을 유지시키고 면역력을 높여 암이나 에이즈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는 것. 반대로 화를 내는등 마이너스 발상을 하게 되면 '나쁜 호르몬' 이 나와 몸에 해를 미친다고 주장한다.

'뇌내혁명' 의 후속편인 셈. 저자는 혼다의 혼다 소이치로 (本田宗一郎) 전 (前) 회장.마더 테레사 수녀.요미우리 자이언트의 나가시마 시게오 (長嶋茂雄) 감독등 유명인과 지하철 사린사건.고속증식로 '몬주' 사고 등 대형사건을 예로 들며 특유의 '하루야마론' 을 펼치고 있다.

정치가에 대해선 오자와 이치로 (小澤一郎) 신진당당수와 하토야마 유키오 (鳩山由紀夫) 민주당 공동대표가 플러스 발상을 통해 행정개혁을 이룰 인물로 평가했다.

후소샤 (不桑社)에서 출간된 '다이어트혁명' 의 경우 '뇌내혁명' 의 응용편. 저자는 이 책에서 "비만이라는 현대병은 잘못된 생활습관이 심신의 균형을 깨뜨리는 바람에 생기는 것" 이라며 "죽기 살기로 다이어트를 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고 경고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다이어트의 성공 포인트로 ▶원활한 신진대사를 위해 물을 한번에 4백㏄정도씩 하루 5회 마시고 ▶아침.저녁 두 번은 꼭 산보를 해야하며 ▶하루 식사량은 3:2:1의 비중으로 아침을 거르지 말고 ▶음식은 꼭꼭 씹어 삼켜야 한다는 점을 들고 있다.

저자는 또 다이어트는 지방의 컨트롤에 달려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적.청.황색의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를 섭취하고 스트레스에 현명하게 대응할 것을 권하고 있다.

한편 저자의 '뇌내혁명' 은 국내에서도 40만부가 나가는 인기를 끌었으며 이번에 선보인 '의식혁명' 과 '다이어트혁명' 도 오는 11월께 도서출판 사람과 책에서 번역.출간될 예정이다.

도쿄 = 김국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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