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쌍방울 김기태 통산 500타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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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쌍방울 - O B

쌍방울 주포 김기태가 5백타점 고지에 오르며 팀의 승리까지 이끌어냈다.

프로통산 13번째. 김기태는 20일 전주구장에서 벌어진 OB와의 경기에서 1회말 1사 2루, 3회말에는 1사 3루에서 연속 중전안타를 터뜨림으로써 2개의 타점을 추가해 통산 5백타점을 기록했다.

쌍방울은 김기태와 4타석 3타수 3안타를 기록한 최태원의 날카로운 방망이와 오봉옥등 6명의 투수를 동원하는 마운드의 인해전술로 OB를 5 - 2로 꺾어 2연승했다.

OB는 6연패의 늪에 빠지며 3위 쌍방울과 7.5게임차로 떨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은 더욱 멀어졌다.

착실한 희생타공격이 쌍방울의 승리를 불러들였다.

쌍방울은 1회말 선두 최태원이 2루수 깊은 타구로 내야안타를 뽑아 진루한 뒤 후속 2번 김실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다.

전날까지 4백98타점을 기록했던 김기태는 OB선발 진필중에게 깨끗한 중전안타를 빼앗아 스코어를 1 - 0으로 만들며 5백타점의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쌍방울은 3회말에도 선두 최태원이 다시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김기태가 1사 3루에서 두번째 중전안타를 뽑아내 2 - 0으로 달아났다.

4회초 OB에게 한점을 내준 쌍방울은 5회말 선두 김호의 중전안타와 패스트볼, 그리고 최태원의 희생번트에 이은 김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려 승리를 굳혔다.

쌍방울은 7회말에도 선두 조원우가 볼넷으로 진루한 뒤 희생타 2개로 3루를 밟고 OB투수의 폭투에 안타 없이 득점, 전의를 상실한듯한 OB를 울렸다.

전주 = 성백유 기자

▶전주O B 000 100 010 101 010 20× 2 5 쌍방울

(승)오봉옥 (5승5패2세) (패)진필중 (6승8패) (세)조규제 (4승4패2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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