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에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그리스계와 터키계간 정상회담이 끝내 결렬됐다고 글라브코스 클레리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이 15일 밝혔다.
클레리데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1주일간 계속된 회동에서 아무 성과도 없었다" 면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 고 말했다.
정상회담에 참석해온 터키계 지도자 라우프 덴크타시도 앞서 유엔 중재하에 이뤄진 협상이 결렬됐음을 선언하면서 키프로스의 절반인 그리스계 지역을 내년중 회원으로 받아들이려는 유럽연합 (EU) 의 움직임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클레리데스 대통령은 "이같은 움직임을 중지시킬 아무런 이유가 없다" 고 못박음으로써 그리스계와 터키계간에 협상 재개가 힘들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