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Briefing] 『역사』 外

◆기원전 5세기에 쓰인 인류 최초의 역사서 헤로도토스의 『역사』(천병희 옮김, 숲, 1000쪽, 3만9000원)가 새로 나왔다. 단국대학교 인문학부 명예교수인 옮긴이가 40여 년간 계속해온 ‘그리스 라틴 원전 완전번역’ 작업의 또 다른 결실이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공자와 더불어 제자백가의 거두로 꼽혔던 묵자의 사상을 온전히 엮은 『묵자』(기세춘 옮겨엮음, 바이북스, 936쪽, 5만원)가 출간됐다. 종교· 철학· 정치· 경제 등 각 분야에 걸쳐 묵자의 사상을 분석한 해설과『묵자』 원전 풀이를 더한 책이다.

◆생명윤리 분야의 고전으로 꼽히는 『생명의 지배영역』(로널드 드워킨 지음, 박경신 외 옮김, 이화여대 생명의료법연구소, 302쪽, 2만원)이 나왔다. 존 롤스 이후 대표적인 서구 자유주의사상가로 손꼽히는 저자가 미국 연방대법원 판례를 중심으로 낙태와 안락사의 허용성 내지 합법성을 모색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