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롬 카탈로그 배포 늘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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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컴퓨터 대중화시대에 걸맞는 CD롬 카탈로그 배포가 늘고 있다.

한때 일부 전자제품 생산업체에서만 시도되던 CD롬 카탈로그가 사이버쇼핑몰은 물론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남대문.동대문시장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최근 CD롬 카탈로그를 제작.배포하고 있는 업체는 사이버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솔CS클럽과 한국전자. 한솔CS클럽은 지난 6월부터 카탈로그를 CD롬으로 제작, 7만여 회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이 카탈로그는 단순한 카탈로그 기능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3차원 영상으로 제작된 백화점으로 들어가 물건을 고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원하는 상품이 있으면 앞뒤로 돌려가며 마치 실물을 보듯 살펴볼 수도 있다.

이 곳에 입력된 상품수는 대략 1천여점. 한국전자는 최근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영문 CD롬 카탈로그를 1만개를 제작, 배포했다.

회사 소개뿐 아니라 이 회사가 생산중인 트랜지스터.다이오드등 제품을 수록,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남대문과 동대문 시장 도매상인들도 가을 의류 신상품을 CD롬에 담아 전국 소매상인들에게 배포하기 위해 제작중인데 재래시장이 CD롬으로 카탈로그를 제작하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남대문과 동대문 상인들의 모임인 남동상인협의회는 우선 내달중 6백여개 회원사의 상품을 수록한 CD롬 2천개를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는 격월간으로 신상품을 담아 1만5천개씩을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

박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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