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필립스등 연합 DVD램 공동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도쿄 = 이철호 특파원]일본의 소니와 네덜란드의 필립스, 미국의 휴렛 팩커드 (HP) 등 3사는 새로운 규격의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용 램 (DVD - RAM) 을 공동개발키로 했다고 14일 소니사가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세계의 주요 가전업체 10개사가 공동으로 출범시킨 DVD램국제 컨소시엄은 소니.필립스진영과 마쓰시타.도시바진영의 양대 세력으로 분열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소니 관계자들은 소니.필립스.HP 3사가 DVD램 국제 컨소시엄에서 벗어나 한쪽면의 정보 저장용량이 3기가바이트가 넘는 독자적 방식의 DVD램을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소니측은 이같은 용량은 컨소시엄이 공동개발키로 한 제품에 비해 15%이상 많은 것이라고 설명하고 양 진영의 방식이 서로 규격이 달라 상호호환성은 없다고 밝혔다.

빠른 속도로 보급중인 차세대 영상정보 기기 DVD에 사용되는 DVD램은 자유롭게 읽고 쓸 수 있는 새로운 기억매체로 한장에 플로피 디스크 1천8백장분 (1시간분의 영상과 음성) 의 데이터 저장이 가능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